중얼중얼

어느 한 낮의 시선

lovian 2008. 6. 2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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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서 김이 날 만큼이나 무더웠다.
부지런히 왼발, 오른발을 번갈아 내딪으며 매 순간을 포착하여 체중을 싣는다.
때로는 너무나도 열중하느라 구슬땀이 흐름에도 닦지 않기도 한다.
그러다 흐르는 땀을 살며시 닦아내며 푸근한 시선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이날은 어느 구름낀 칙칙한 날이 아니라,
떨어질듯 어두운 구름에서 빠져나와 기분이 맑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