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사람관의 관계

lovian 2007. 1. 2. 10:24
 나의 대인 관계를 수치로 나타낼 수는 없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초라하다.
 이성, 동성 어느 하나에 얶매여 있는것도 아니다. 전부 다가 그렇다는 이야기다.
 나또한 누구처럼 타인과의 관계를 꺼려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과거의 잔재는 충분히 남아있음에 틀림없다.
 그것은 아마도 잊어버린 익살스러움과 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고뇌가 아닐까 생각된다.
 어린날의 저의 전부이던 웃음들은 잊어버린지 오래며, 대수롭지 않은 일 조차도 고심해버리는 지금, 나는 메말랐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완전히 말라비틀어버리기 바로 전에서야 발견하고 물을 뿌려댔지만, 분무기로 뿌려대봤자 언제쯤 물이 고이게될까? 처음에는 물이 고이는 것 조차 바라지 않았으나, 나는 변했다고 생각하기에 목마르다.
 나는 목마르다. 그래서 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