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눈물이 글썽해질 때

lovian 2006. 5. 3. 23:29
나는 종종 감정이 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그 근거까지 들자면, 인정에 얽매이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적은 편이며, 대부분의 상황에 냉정하게 생각하거나 다수의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을 의도적으로 기피한다는 것이다.
그리 납득할 만난 근거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런 나에게도 눈물이 글썽할 때가 있다.
어떤 이야기에 동화되어 속상해 질 때이다. 속상하다는 표현이 희한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게 맞는 표현인것 같다.

사설이 길었는데, 오늘도 그런 날이다.

주위의 모두가 나에 대해서 기뻐해 주고 있는데, 분위기를 깰 수도 없고, 기뻐하기에는 너무 가슴아픈 일이 있는 어떤 이의 입장이 나를 속상하게 한다.

뭐, 그렇다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