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야근 후

lovian 2009. 10. 29. 01:16
어떤 이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나는 간간히 야근을 하곤 한다.

이래저래 복잡한 일에 치이다가 일단락 하고 방문을 열어보면,
평소에는 생각해봐야지 하며 미루어왔던 일들에 대해서 고심하게 된다.

하고 싶은 것, 하지 못한 것, 잘못한 것. 뭐던 간에 말이다.

여기서 아이러니 한 점이.
분명히 계속 마저 생각하고 나면 도움이 될것 같다고 생각은 하지만,
피곤하다는 핑계에 슬그머니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또 내일 아침이 되면 오늘 밤의 생각을 씻은 듯이 잊고,
기계처럼 출근 준비를 하고 일을 하겠지.